일본 자유여행을 다니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늦은 밤, 짐이 많을 때, 또는 대중교통이 끊긴 후에는 택시를 이용하고 싶어도 어디서 잡아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죠. 일본은 한국과 달리 길거리에서 무작정 택시를 잡기 어렵고, 복잡한 언어 문제까지 겹쳐 택시 이용이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고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양한 일본 택시 어플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실 텐데요. 외국인에게 불편한 앱은 피하고,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편리한 앱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일본 택시 어플 추천 TOP 3를 중심으로, 그 특징과 사용 팁을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에서 택시 어플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
일본 택시는 왜 앱 호출이 더 편한가?
일본의 택시 문화는 한국과 꽤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길가에서 손만 들면 택시가 쉽게 서주지만,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택시가 역 앞이나 지정된 택시 정류장에서만 대기합니다. 따라서 도로변에서 무작정 택시를 세우기는 쉽지 않죠. 여행자 입장에서는 짐이 많거나 밤늦은 시간에 이동할 때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택시 어플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앱으로 목적지를 지정하고 호출하면 가까운 차량이 직접 오는 구조라서, 불필요하게 길거리를 서성이지 않아도 됩니다.
언어·요금·거리 등 여행자 입장에서 생기는 불편
일본 택시는 기본요금이 높고, 장거리 이동일수록 부담이 큽니다. 게다가 기사님들의 평균 연령이 높다 보니 영어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종종 내비게이션을 쓰지 않고 경험에 의존해 운전하시는 경우도 있어, 목적지 설명이 서툴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택시 어플을 쓰면 목적지를 앱에 직접 입력할 수 있어 기사님과 대화가 최소화되고, 예상 요금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본 택시 어플 사용 시 꼭 확인해야 할 4가지
한국 번호·카드 등록 가능 여부
일본 택시 어플 중 일부는 일본 현지 전화번호만 인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행 전에 한국 번호로도 가입 가능한지, 그리고 해외 신용카드 등록이 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안 되면 현장에서 가입조차 못 하는 난감한 상황이 생깁니다.
앱 언어 (영어/한국어) 지원 여부
대부분 앱은 영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만, 일본어 메뉴만 제공하는 앱도 있습니다. 앱 설치 전 스크린샷을 확인하거나, 구글 플레이·앱스토어 리뷰를 참고해 언어 지원 범위를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가능 지역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은 택시 앱별로 서비스 가능한 지역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앱은 도쿄 중심에서만 강세를 보이고, 다른 앱은 오사카나 지방 도시에서 더 자주 쓰입니다. 여행 계획한 도시에서 실제로 이용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상 요금 확인 및 자동 결제 기능
외국인 여행자에게 가장 편리한 기능은 바로 자동 결제입니다. 현금 없이 카드나 앱으로 결제할 수 있으면 기사님과의 불필요한 대화가 줄어듭니다. 또한 예상 요금이 표시되면, ‘얼마가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 없이 택시를 탈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추천하는 일본 택시 어플 TOP 3
❶ GO – 일본 전국 대응, 가장 많이 쓰이는 표준 앱
‘GO’는 일본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택시 호출 어플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를 포함해 일본 주요 도시 대부분을 커버합니다. 해외 번호와 카드 등록이 가능해 한국인 여행자도 크게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영어 인터페이스 지원도 갖춰져 있어 언어 장벽이 낮습니다. 일본에서 택시가 필요하다면 가장 먼저 설치해 둘 만한 앱입니다.
→ ‘GO’ 특징 요약
- 일본 전역 100,000대 이상 택시 네트워크 연동
- 현 위치 자동 인식 후 목적지 입력만으로 간단 호출
- 영어 메뉴 지원으로 외국인 이용 편리
- 한국 휴대폰 번호 가입 가능 (SMS 인증 필요)
- 예상 요금·도착 예정 시간 실시간 안내
❷ Uber – 인터페이스 익숙, 단기 여행자에게 특히 유리
우버(Uber)의 경우 요금은 일반 택시와 비슷하지만,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호출할 수 있고, 5인 이상 탑승 가능한 대형 차량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 우버의 경우 ‘확정 요금(Upfront price)’을 사전에 제시해 결제 금액이 명확합니다. 또한 신규/기간 한정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탈 수 있기때문에 단기 여행객에게는 상당한 교통비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Uber’ 특징 요약
- 도쿄·오사카 등 주요 대도시 중심 서비스
- 일본어/영어/한국어 지원
- 신규 가입 시 무료·할인 프로모션 제공
- 대형·프리미엄 차량 옵션 선택 가능 (5인 이상 여행 적합)
- 해외 카드, Apple Pay, Google Pay 등 결제 수단 다양
- 호출·결제·영수증 확인까지 앱 내에서 일괄 처리
❸ DiDi – 영어 인터페이스, 요금 실시간 확인 강점
디디(DiDi)는 중국계 앱으로 아시아권 여행자에게 친숙하며, 오사카·교토 등 서일본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영어 인터페이스와 앱 결제를 지원해 한국인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 ‘DiDi’ 특징 요약
- 오사카·교토 등 서일본 지역에서 서비스 활발
- 일본어/영어/한국어 지원
- 주변 택시 실시간 위치와 배차 상황 확인 가능
- 한국 신용카드 및 모바일 간편 결제 등록 가능
- 할인 쿠폰·이벤트가 잦아 경제적 이용 가능
상황별 유용한 보조 앱 2가지
JapanTaxi – 전국 호출 가능, 안정적인 운영
JapanTaxi는 일본 최대 택시 회사 중 하나인 ‘Nihon Kotsu’가 운영하는 앱으로, 전국 각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상 요금 확인 기능과 공항 정액 요금 서비스가 있어 장거리 이동 시 유리합니다. 외국인 여행자에게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작동하지만, 일부 기능은 일본어 기반이라 약간의 불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NearMe – 공항↔︎시내 이동 시 저렴함 (사전예약 필수)
NearMe는 일반 시내 택시 호출 앱은 아니지만, 공항 ↔ 숙소 이동에서는 매우 유용합니다. 고정 요금으로 예약할 수 있고, 다른 승객과 함께 타는 셔틀형 서비스를 선택하면 택시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단, 즉시 호출이 아닌 사전 예약제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택시 앱 사용 팁과 주의사항
앱 등록이 안 될 때 (인증 문자 문제 등)
일본 택시 앱은 가입 시 휴대폰 번호 인증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한국 번호로는 인증 문자가 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현지 유심이나 eSIM을 사용하면 더 수월합니다.
공항 도착 후 택시 앱 바로 쓰는 방법
공항 도착 직후 앱을 실행하려면, 와이파이나 데이터 연결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합니다. 일본 공항에는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지만, 끊김이 잦아 배차 오류가 생길 수 있으니, 미리 eSIM이나 포켓와이파이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차 지연 시 대처 방법
대도시에서도 심야나 비 오는 날에는 배차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앱을 두세 개 동시에 실행해 호출하는 방법이 유용합니다. 한쪽에서 차량이 잡히지 않아도 다른 앱에서 배차될 확률이 높습니다.
FAQ: 일본 택시 어플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일본 택시는 왜 이렇게 비싼가요?
일본은 인건비와 운영비가 높아 기본 요금이 비쌉니다. 게다가 심야 할증도 적용되므로, 짧은 거리라도 요금이 꽤 나올 수 있습니다.
Q2. 택시 앱이 없으면 길거리에서 못 잡나요?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일본은 택시 정류장 문화가 강해서 한국처럼 도로변에서 쉽게 잡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일본에서 오래 생활했지만, 길거리에서 택시를 세우는 장면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신주쿠 가부키초나 롯폰기 같은 번화가에서는 심야에 빈 택시가 드물게 있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여행 일정이라면 앱을 통해 호출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Q3. 카드 결제 가능한가요?
요즘은 앱 결제나 차량 내 카드 단말기 보급이 늘었지만, 일부 지역 택시는 현금만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앱 결제를 지원하는 차량을 선택하면 안전합니다.
Q4. 공항에서는 어떤 앱이 더 유리한가요?
공항에서 바로 시내로 이동할 때는 GO나 JapanTaxi처럼 정액 요금 옵션이 있는 앱이 유리합니다. 짐이 많을 경우 NearMe 같은 공항 셔틀 서비스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Q5. 하루 단위 택시 대절은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의 택시 앱은 단거리·즉시 호출용입니다. 하루 단위 대절은 여행사나 전문 운전기사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마치며
일본에서의 택시 이용은 한국과는 다른 문화와 시스템 때문에 생각보다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 소개해드린 일본 택시 어플을 활용하면, 기사님과 언어로 실랑이할 일도 줄고, 요금 걱정 없이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앱이 다르니, 출발 전에 미리 설치해 두시고 결제 방법까지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 여행이나 야간 이동이 많은 일정이라면 꼭 준비해 두시길 권합니다.
일본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지금 바로 일본 택시 어플 추천 앱들을 확인하고 다운로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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