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려금 신청을 앞둔 많은 분들이 내 재산이 기준을 초과할까 염려하거나, 전세 보증금이나 부채의 재산 포함 여부에 대해 궁금해 하십니다. 실제로 재산 기준을 정확히 알지 못해 신청을 망설이거나, 자격 미달로 탈락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비슷한 고민 때문입니다. 해외생활 20년차가 올해 10월 한국으로 완전히 귀국을 결정하면서 프리랜서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소득이 많지 않을 예정이라 내년 근로장려금 신청을 위해 재산 기준 조건을 꼼꼼히 살펴봤으며,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을 위해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근로장려금 재산 기준의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복잡하게 느껴지는 재산 산정 방법과 자주 헷갈리는 항목들을 중심으로, 독자분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근로장려금 재산 기준, 기본 개념부터
근로장려금은 소득이 일정 금액 이하인 가구에게 지급하여 생활 안정을 돕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이때 지원 대상이 되는지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바로 재산 기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재산은 단순히 현금이나 예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택, 토지, 자동차, 전세 보증금 등 가구 구성원이 보유한 모든 재산을 합산하여 평가합니다. 재산 총액이 기준 금액을 초과하면 아무리 소득이 낮더라도 장려금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근로장려금 신청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소득 요건만큼이나 재산 기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 자산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복잡한 재산 산정 방식 때문에 많은 사람이 실수하거나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 내용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근로장려금 재산 기준 금액과 적용 기준일
근로장려금은 재산뿐 아니라 소득 요건도 함께 충족해야 지급 대상이 됩니다.
가구 유형에 따라 적용 기준이 달라지며, 2025년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구 유형별 소득 기준 금액
- 단독가구: 총소득 2,200만 원 미만
- 홑벌이가구: 총소득 3,200만 원 미만
- 맞벌이가구: 총소득 4,400만 원 미만
※ 총소득에는 근로소득 외에도 사업·기타·이자·배당소득 등이 포함되며, 가구원 전체 기준입니다.
재산 기준 및 적용 기준일
- 재산 요건: 가구원 전체 재산 합계 2억 4천만 원 이하
- 적용 기준일: 전년도 6월 1일
예를 들어, 2026년 근로장려금을 신청한다면 2025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가구원 전체의 재산 합계액이 2억 4천만 원 미만이어야 합니다. (본 포스팅은 2025년 9월에 작성되었기에, 실제 2026년 기준 요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산에 포함되는 항목 vs 제외 항목
근로장려금 재산 기준을 계산할 때 모든 자산이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제외되는지 명확히 이해해야 정확한 금액을 산정할 수 있습니다.
포함되는 재산 항목
- 주택 및 토지: 시가 표준액(공시지가)을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실제 매매가나 시세와는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공시지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 건축물: 오피스텔, 상가 등 주택 외 건축물도 시가 표준액으로 평가됩니다.
- 승용 자동차: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 등이 포함되며, 차량 시가 표준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 전세 보증금: 임대차계약서상의 보증금액이 재산에 포함됩니다. 이때 월세는 재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예금 및 적금: 보통 예금, 정기 예금, 적금 등 모든 금융자산이 포함됩니다.
- 유가증권, 출자금: 주식, 펀드 등도 포함됩니다.
- 골프 회원권: 각종 회원권도 재산으로 평가됩니다.
부채, 전세 대출은 재산에서 제외될까?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입니다. 원칙적으로 대출금 등의 부채는 재산 가액에서 차감되지 않습니다.
다만, 전세로 거주 중인 경우, 임대차 계약서상의 전세보증금과 간주전세금(소유 주택 기준시가 X 55%) 중 더 낮은 금액이 재산으로 평가됩니다. 이때, 전세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출 여부는 반영되지 않으며, 대출이 있더라도 해당 보증금은 전액 재산으로 간주됩니다.
간주전세금이란?
자가주택이나 무상거주 주택에 거주 중인 경우, 실제 전세보증금이 없어도 정부가 해당 주택의 기준시가의 55%를 전세금으로 간주해 재산에 포함시키는 금액입니다.
근로장려금의 재산 기준은 복잡해 보이지만, 하나씩 따져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단락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거주할 때 재산이 어떻게 산정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부모님 재산도 포함되나요?
근로장려금 재산 기준에서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가구원’의 범위입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거나, 주소지만 같이 쓰는 경우 재산이 어떻게 합산되는지 궁금해합니다.
가구원 기준이 중요한 이유
- 주민등록상 함께 등재된 가족 구성원은 모두 가구원으로 간주됩니다.
- 부모님과 주소지만 같아도, 해당 시점에 함께 거주 중으로 판단되면 부모님의 재산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 집에 잠시 주소만 옮긴 경우에도, 그 시점에 부모님이 소유한 주택·예금 등 모든 자산이 합산되어 재산 기준 초과로 탈락할 수 있습니다.
재산 포함 여부 판단 팁
- 부모님과 실제로 거주하지 않더라도,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면 포함
- 별도 세대를 구성하려면, 주소 이전 외에도 실제 거주 분리 근거가 필요
내 재산, 직접 확인하는 방법
근로장려금 재산 기준은 복잡한 만큼, 내 자산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국세청 홈택스에서는 근로장려금 ‘재산 모의계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게 예상 자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홈택스에서 재산 근로장려금 모의계산 하는법
- 국세청 홈택스 접속
- ‘근로·자녀장려금’ 메뉴 선택
- ‘모의계산’ 클릭 → 가구원 정보, 재산 항목 입력
- 예상 지급 여부 및 감액 여부 확인
확인 시 필요한 서류 목록
모의계산을 하거나 실제 신청을 할 때, 정확한 재산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자료를 미리 준비하면 좋습니다.
- 등기부등본 또는 건축물관리대장: 주택, 토지 등 부동산 정보를 확인하는 데 필요합니다.
- 공시지가 또는 시가 표준액 확인서: 국토교통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금융기관 잔액 증명서: 예금, 적금 등 금융자산의 정확한 금액을 파악하는 데 필요합니다.
- 자동차등록원부: 차량의 종류와 가액 정보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재산 기준 초과 시, 이렇게 준비하세요
만약 재산 평가 결과 2억 4천만 원을 초과했다면, 지급 대상에서는 제외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포기하기보다는, 다음 신청을 위한 준비와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초과가 빈번한 항목 TOP 3
- 전세보증금 과다 평가
→ 간주전세금과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자동 반영되므로, 계약서 확인 필요 - 부모님과 주소지 동일
→ 실거주 분리 입증 가능 여부 검토 - 금융자산 및 차량가액 과소 인식
→ 보험 해약환급금, 주식, 비상장 지분도 포함
다음 신청을 위한 전략
- 주거 분리 계획이 있다면, 기준일 이전에 주민등록 이전
- 고정 자산 외에는 불필요한 금융재산 정리
- 배우자나 자녀의 명의 분산 여부 검토
재산 기준은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기준일 이전의 준비가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다음 해를 위한 전략을 세워두면, 충분히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FAQ: 근로장려금 재산 기준 관련, 자주묻는 질문
Q1. 오래된 자동차도 재산으로 포함되나요?
네. 자동차는 연식이나 상태와 관계없이, 국세청이 정한 차량 기준가액표를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10년 이상 된 차량이라도 잔존가치가 있다면 재산에 포함되며, 기준가액이 0원이면 제외됩니다.
Q2. 전세보증금이 간주전세금보다 많으면 어떻게 되나요?
실제 전세보증금과 간주전세금 중 더 낮은 금액이 재산으로 산정됩니다.
전세보증금이 간주전세금보다 크더라도, 낮은 쪽을 기준으로 적용하므로 자동으로 유리한 조건이 반영됩니다. 전세보증금을 마련할 때 받은 전세대출은 부채로 간주하여 재산에서 차감되지 않습니다.
Q3. 부모님 집으로 주소만 옮긴 상태이고, 실거주는 따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부모님 재산이 포함되나요?
단순히 주민등록상 주소지만 같다고 해서 자동으로 부모님 재산이 합산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생계를 함께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며, 생계가 분리되어 있고 이를 증빙할 수 있다면 제외될 수 있습니다. 다만 판단이 복잡할 수 있으므로, 기준일 이전에 주소를 분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Q4. 부채가 많으면 재산에서 차감되나요?
아니요. 근로장려금의 재산 기준은 보유 자산 총액을 기준으로 하며, 일반적인 대출금이나 부채는 차감되지 않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은 재산 산정 시 고려되지 않으며, 전세자금대출 역시 부채로 차감되지 않습니다.
Q5. 월세로 거주 중인 경우, 재산 평가에는 영향이 없나요?
보통의 월세 계약은 재산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보증금이 있을 경우 해당 금액만 평가 대상이 됩니다. 다만, 전입신고가 안 되어 있거나 거주 형태가 불분명한 경우에는 간주전세금이 적용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근로장려금 재산 기준, 미리 점검해보세요
근로장려금은 자격만 충족된다면 꽤 의미 있는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소득 요건보다 더 많은 신청자가 재산 기준에서 탈락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대부분 기준 자체를 잘 몰랐거나, 포함 항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모님과의 주소 문제, 전세보증금, 보험, 차량 등은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는 항목이지만, 장려금 신청 시에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합니다.
다가오는 신청 기회에 당황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근로장려금 재산 기준을 꼼꼼히 체크하시고 미리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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